Lee

UnJung

Art Work

Woodcut

이언정의 유쾌한 도시는 낡고 권태로워진 도시를 다시금 변화하는 새로운 도시로 바라볼 수 있는 마법의 안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이언정의 도시가, 우리 각자가 선사받은 마법의 안경으로 바라 본 세계와 똑같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단 저 유쾌한 도시를 보고나면 이제까지 우리가 보았던 도시는 새로운 색을 입기 시작한다.

이언정의 도시는 박람회장처럼 잡다하지만 무질서하지는 않다. 그 안에는 현재의 도시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도시까지 포함한 세상의 온갖 도시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 서 있고, 작은 소리들을 낸다. 시선을 멀리 두고 보았을 때 도시는 마치 경비행기를 타고 비스듬하게 바라보는 도시처럼 나타난다. 빛과 그림자는 도시의 어둠과 밝음이라는 숭고적 대비를 표현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프로젝터로 쏘아진 양 빛에 의한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해 있다. 시선을 가까이 가져갔을 때 도시는 작가가 공들여 배치한 소품들로 이 도시가 무언가 아주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라는 것을 보여준다.

글_정지은(미학/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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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The cities in Unjung Lee’s work are whimsical windows that provide the viewer to see transformed cities with new eyes. The artists' city doesn't have to be same as the city that we have known before. After being exposed to Lee’s urban spaces, the viewer can look upon their own cities with new meaning bringing focus and appreciation for the transformed urban space.

In Lee’s work, there are not only current cities but also past and future cities that stand next to each other speaking little messages. Her cities have multiformity and are elaborated like expos but still maintain a sense of order. she was trying to make the city when viewer watch her work in the distance, it seems to be watching the city in the light airplane. Lee’s use of high contrast of light and shadow brings her work to life and is presented as if the cities were lit by the beam of a projector. When the viewer looks closer, the details reveal a narrative that something happened amusing in the city.

Critic_Jieun Jeong (Doctor of Philosophy&Aesthetics)